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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이야기

수어 그들의 언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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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특수교육 작성일18-05-25 07:21 조회2,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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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특 18 박창호

수업 시간에 본 수어를 금지 당한 청각 장애인들의 영상을 보고 로그에 쓰게 되었다.나는 어릴 때는청각 장애인은 전부 수 화를 쓰는걸로 알았고 고등학교를 다닐때 처음 구화 라는걸 알게되었었다. 그럼에도 수어는 청각장애인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던 나에게는 특수학교에서 수어를 금지시키는 영상은 적잖이 충격을 안겨주었다.
 농인들 사이에서 쓰이는 수어는 우리나라와 문법도 다르다고 하고 그들 사이에 쓰이는 표현도 있다고 한다.농인들이 서로의 유대가 깊은것도 아마 수어라는 자신들 만의 언어문화로 합쳐져 있어서 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들의 문화를 다른 곳도 아닌 특수학교에서 금지 시킨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청인이고 청각 장애인들도 그 대부분의 사람들과의 사회에서 생활하며 그들과 어우러 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화가 훨씬 더 도움이 될것이고 장애인의 자립을 제일 중요시되기 때문에 구화를 중요시 여기는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수어를 금지할 이유가 되는것은 아니다.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수화를 못배우고 구화를 배운다 비장애인으로 보이기 위해서 구화를 쓰면 비장애인으로 보일 수 있는데 굳이 수화를 써서 왜 장애인처럼 보이려고 하냐는 그 이유로 수어를 쓰는것을 금지 당하고 있는것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우리의 국어를 금지시키고 일본어를 쓰도록 강요한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것이다. 언어와 문화는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고 한다 언어를 잊게 되면 그 문화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일제 강점기 시절 지식인들이 우리 민족에게 조선말을 가르치려고 했던 것이다. 우리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우린 일본의 식민지를 비판하면서 정작 농인들의 문화를 없애려고 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청각 장애인들은 말이 발음 안좋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신이 말하는 것이 들리지 않으니까 똑바로 발음 되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자신이 똑바로 말하고 있는지 발음이 이상하진 않은지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러나 수어는 말이 아닌 손짓 얼굴 표정 몸짓 등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말에 확신이 든다고 한다 수어는 그들에게 있어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당당한 언어이고 그것을 인정 하기 때문에 수어라는 말이 나온 것일 것이다. 실제로 다른 나라에선 제2 언어로 수어를 가르치는 곳도 있고 뉴스에서 수화 통역사가 화면의 1/5가량 차지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수어의 가치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시급히 수어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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