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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이야기

나를 장애인으로 정체화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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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특수교육 작성일18-04-05 09:01 조회2,3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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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장애인으로 정체화한다는 것




초등특수교육

16B2032 박은서

 



  학우들과 장애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장애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대해 중점으로 많은 토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의하고 설명하는 장애는 많이 접해왔지만 정작 장애인이 바라본 ‘장애‘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계기로 이번 글의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장애를 다룬 한 인터뷰를 시청하였는데, 그들은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었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지적장애 또는 자폐범주성 장애를 가지며, 문장으로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통합교육의 경험이 있었다. 또한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한 자신의 장애 명칭과 장애등급을 자신을 설명하는 정보로서 자연스레 소개하였고 장애 유형 및 급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정확한 장애명을 알지 못하는 경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자신의 특성을 장애로 설명하였다. 이렇게 자신의 장애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참여자가 있는 반면 자신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특히 이들은 복지카드를 문화시설, 교통수단의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놀이공원 등에서 줄을 서지 않도록 도와주고 군대에 가지 않는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카드와 같이 이해하고 있었다.

  참여자들 다수는 여전히 의료적 관점에서 자신의 장애를 해석하고 무능력, 극복해야 할 것, 숨겨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장애를 일종의 병이라 생각하고 아프다 표현하며 낫거나 없어지길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장애가 없어지길 희망하고 장애를 이겨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였다.

  장애인에게는 자신의 장애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 중요하다. 그들 또한 자신의 장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보통 사회적으로 장애인들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적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지니고 있었지만 실제로 본인의 장애명, 복지카드 사용방법 등 객관적인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또한 장애인들 중 몇몇은 전통적인 의료적 모델에 근거하여 장애를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자신들의 장애를 올바르게 설명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장애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바람직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관계 형성이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즉, 한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이해를 갖도록 하는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인식 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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