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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이야기

< 나이지리아 사회변화 이끈 ‘장애인 소녀와 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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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부관리자 작성일19-10-29 07:15 조회2,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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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설립 후 ‘장애아동에 의수족 지원

낮은 장애인식 개선 위해 다양한 활동도 병행


오늘 소개하는 세계속의 장애인물은 의족 착용 지체장애인 벨라와 그녀의 엄마 치부씨입니다.

나이리지아의 17살 소녀 벨라와 그녀의 엄마, 치부씨의 삶이 미국의 한 저명한 방송국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딸의 장애가 다른 수 많은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에게도 건전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서부아프리카 해안가에 위치한 35번째로 큰 나라로, 인구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 중에서 가장 많은 2억명이 넘는 대국입니다.

약 250여개 부족들이 거주하는데 이것은 민족분쟁으로 인한 내분을 일으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분쟁은 피치 못하면 전쟁을 하기도 하는데, 장애 발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전쟁이나 분쟁 혹은 각종 사고나 출생으로 발생하는 절단 장애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은 적절한 의료보조기기 보급입니다. 이러한 일을 하고 있는 모녀가 있습니다.

치부씨의 딸 벨라는 전쟁이 아닌 출생하면서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입니다. 나이지리아의 상업중심지인 라고스에서 태어난 벨라는 매우 약한 뼈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치부씨는 딸이 6살이 되었을 때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들의 진단을 들었습니다. 벨라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절단 수술을 미룹니다.

하지만 치부씨는 6살이 된 벨라가 학교에 가면 바닥을 기어 다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절단수술을 받도록 해 주었습니다.

벨라가 처음 의족을 착용한 날 치부씨는 이 소식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많은 장애를 가진 부모들과 나눕니다.

비장애인인 치부씨는 지체 장애가 있는 딸이 의족을 착용하는 과정과 장애인 딸의 성장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로 나이지리아에서 신체 장애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며 부정적인 태도가 팽배해 있다는 것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을 깨달은 치부씨는 자신의 딸과 비슷한 절단 장애가 있는 아동들을 위해 일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결정의 결과로 2012년 딸의 이름을 딴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의수나 의족이 필요한 지체 장애 아동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의수족 지원만 벌이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치부씨는 나이리지아의 낮은 장애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장애아동 교육 사업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비싼 의수족을 마련하여 지원했지만 2015년부터는 기성품이나 비교적 값싼 재료를 준비해서 저렴하게 만들어서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82명의 장애아동에게 115개의 의수족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치부씨가 장애아동들의 의수족을 마련해 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은 결국 그녀의 딸 벨라로 인한 장애에 눈뜨임이라는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 모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는 치부씨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들은 그 전 세대와 달리 발전하는 기술과 사회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전 세대는 자녀에게 장애가 발생하면 부인하고 수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치부씨 처럼 과학적 사고를 하고 교육을 받은 이 세대들은 현실에 대한 수용이 빠르고 대처 방안과 문제 해결에 함께 힘을 모으려고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치부씨는 벨라의 이야기를 다른 장애 부모들과 공유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냅니다.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줄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것 등 비영리단체를 통한 적극적 사회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아프리카 사회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출처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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